11월 3일이 거의 끝나가는 이 시간에 글쓰기 좀 뭐하지만
기념적인 날이니까 쓰고싶어서 늦게나마 끄적끄적....
난 아라시가 슬슬 상승세를 탈 때부터 팬이 됐기 때문에
옛날에 인기가 바닥을 쳤을 때의 상황은 잘 모르지만
예전 버라이어티 영상을 보면 왠지 가끔씩 짠-할때가 있다.
특히 2005년 타리라리란이라는 방송에 사토시가 앨범 홍보하러 게스트로 출연했었는데
그 방송은 마냥 웃으면서 보지는 못하겠더라... 30분 방송중에 한 5분은 나왔나..?
시간보다도, 이 방송 오프닝에서 게닌 중 한명이 사토시에게 이런 말을 한다.
"여긴 밑바닥 인생들만 모이는 덴데~" 라고. 쟈니즈 아이돌이 이런 방송에 왜 나왔냐는 듯이...
우스갯소리로 한 말이지만 이 한마디로 그 당시 아라시가 어땠는지를 조금은 짐작해볼 수 있었음.
화려하게 데뷔했지만 그 이후 몇년간 쭉 하락세를 타면서 앨범 판매량은 점점 줄어들고
레귤러는 심야방송만 하고, 길거리 나가도 알아보는 사람은 별로 없고...
그래도 지금 이렇게 누구나 인정하는 국민아이돌이 돼서 팬으로서 정말 자랑스럽다.
올해 24시간테레비 다트여행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부분 아라시를 알아봐서 내가 다 뿌듯ㅠㅠ
싱글, 앨범, DVD 내면 판매량 50만장은 가뿐히 넘는 것도
드라마나 영화에서 당연하게 주연을 맡는 것도
레귤러를 3개나 하고 있는 것도 (하지만 심야방송은 그리움..)
국립경기장에서 몇년 연속으로 콘서트를 하는 것도
그 큰 국립의 7만석을 항상 꽉꽉 채우는 것도
홍백가합전 사회를 3년 연속으로 하는 것도
투표같은 거 하면 꼭 상위권에 들거나 1위를 하는 것도..다 좋다.
이렇게 쓰고나니 새삼 람부심이 마구 샘솟네ㅎㅎㅎㅎㅎㅎ
그냥 나는 지금이 너~~무 좋다. 어딜 가든 좋은 대우를 받으니까.
지금 자리에 오르기까지 안보이는 곳에서 피나는 노력을 했겠지.
밑바닥을 뼈저리게 경험해봤기 때문에 언젠가는 또다시
내리막길을 걸을거라는 사실을 아라시 본인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.
정상에 오른 지금을 소중히 여기고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고,
변함없이 팬들 생각해주고, 후배들 잘 챙겨주고...
그리고 사토시는 방송일을 그렇게 많이 했으면서 아직도 스튜디오 들어갈 때
스탭이 '오노상 들어가십니다~'라고 하는 게 정말 싫다고ㅋㅋㅋㅋㅋ
제발 그런거 하지 말아달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13년차 연예인이 아직도 적응을 못햌ㅋㅋㅋㅋㅋ사토시다워서 좋다
아무튼... 내가 썼지만 너무 오그라들고ㅋㅋㅋ말이 길어졌는데, 결론은,
이렇게 힘든 길 13년간 변함없이 달려와준 아라시에게 고맙고
앞으로도 다섯이서 똘똘 뭉쳐서 계속 달려가주길 바란다는 거^0^
데뷔 13주년 축하해요. 오늘부터 14년째도 잘 부탁합니다.
嵐でよかった。 울아저씨들이 세계 최고 짱!!!!!!!!!!!♥